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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왕자 그후 이야기 (커버이미지)
    [문학]어린왕자 그후 이야기
    • 장 피에르 다비트 지음, 강소라 옮김
    • 사람사는세상
    • 2015-12-01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프지 않은 건 아니에요.”잃어버린 것에 대한 어린왕자의 새로운 이야기 ! 자신의 작은 별에서 행복하게 살던 어린 왕자에게 새로운 골칫거리가 생겨났다. 그의 평화로운 별에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다. 어린 왕자의 유일한 장미에게 상처를 준 호랑이를 사로잡아 자기별에서 떠나보내기 위해 어린 왕자는 또 한 번 별 여행을 떠난다. 자신의 첫 번째 여행에서 생텍쥐페리에게 선물 받은 양과 함께.자연 보호를 목청껏 외치면서도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당근 하나 지키지 못하는 환경주의자, 사람들의 소비와 허영을 부추기지만 막상 진정한 필요는 깨닫지 못하는 광고맨, 세상의 모든 일을 숫자화하고 계산하면서도 실제로는 아무런 결과도 도출해내지 못하는 통계학자, 끊임없이 바삐 움직이면서도 결국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는 관리인,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한 적대감으로 똘똘 뭉쳐 잔인한 폭력을 행사하는 초록 옷의 사나이, 상대의 말을 곡해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하며 단순한 진실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일깨워 준 아름다운 별의 소녀……. 어린 왕자는 여러 별들을 여행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은 어린 왕자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놀라움을 주기도 한다. 또 기쁨을 주기도 하고 고통과 절망을 맛보게 하기도 한다. 그리고 마침내 어린 왕자는 다시 한 번 지구로 발걸음을 옮긴다. 사하라 사막에서 별을 보고 여우를 만나 길들였던 곳, 소중한 친구와 아름답게 빛나는 별이 있던 곳. 그러나 다시 찾은 지구에서 어린 왕자는 그가 찾던 사냥꾼도, 옛 친구인 생텍쥐페리도, 자신이 길들였던 여우도 만나지 못한다. 대신 그는 어느 작은 무인도에 표류한 어수룩하기 그지없는 초짜 여행자를 만나 함께 석양을 바라보고, 자신의 별에 두고 온 장미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 아파한다. 호랑이 사냥꾼을 찾아 나선 어린 왕자의 새로운 여행은 과연 어떤 맺음을 맞이할까?[출판사 리뷰]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 중 하나인 어린 왕자. 자신의 작은 별에서 도도하고 자존심 강한 장미를 돌보고 화산 세 개를 깨끗이 청소하고 바오밥나무 싹을 뽑아주며 저녁이면 양이 소중한 꽃을 먹지 않도록 상자에 넣은 뒤 하늘에 수천 가지 색을 칠하는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삶을 살아가는 행복한 어린 왕자. 그가 자신의 별과 사랑하는 장미, 화산과 노을을 뒤로 하고 자신이 길들였던 여우와 사막 위 빛나는 별이 있던 곳, 초록색 지구별에 다시 찾아왔다.언제나 가슴을 울리는 따뜻하고 철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어린 왕자의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황금빛 머리칼에 망토를 두른 작은 소년이 다시 한 번 푸른 별 지구로 여행을 온 것이다. 진정한 사랑과 용기, 의미 있는 삶의 모습을 철학과 위트로 그려낸 감성동화 <어린 왕자 그 후 이야기>는 어딘가 조금씩 일그러져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순수하고 따뜻한 어린왕자의 눈을 통해 투영한다. 자신의 장미를 지키기 위해 여행을 떠난 어린 왕자는 별과 별 사이를 여행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환경을 접하게 된다. 그들은 자신이 정한 원칙에 갇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기도 하고, 물질의 필요와 허영 사이에서 헤매기도 하고,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에게 잔인한 폭력을 행하기도 한다. 이처럼 허영과 이기심, 독단과 아집, 폭력 등 인간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짚어주는 동시에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하는 도전과 용기,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하는 이 책은 어린 왕자의 소식을 궁금해 하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많은 독자들에게 커다란 선물이 될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 왕의 초상 (커버이미지)
    [문학]왕의 초상
    • 서철원 지음
    • 다산책방
    • 2015-11-30

    왕을 죽이기 위해서는왕을 먼저 그려야 한다 태종어진 경연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나? “조선은 저 높고 아름다운 나라, 고려를 피로 물들이며 일으킨 나라이옵니다. 고려유민들을 척살하며 그 높음과 아름다움이 모두로부터 사라질 것이옵니다.”_9쪽여말선초, 고려유민들은 공안정국에 저항하며 목숨을 잃어간다. 태종 이방원의 신임을 받던 도화서 화원 명현서도 조선을 반역하고 고려유민을 도왔다는 의심을 받고 태종에게 죽임을 당한다. 이 광경을 목격한 명현서의 딸, 명무는 간신히 살아남아 아비의 스승과 몸을 피한다. 6년 후, 태종어진을 그리기 위한 경연이 열리고 조정은 화가들을 경복궁으로 불러 모은다. 명무도 붓과 칼을 들고 궁궐로 향한다.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종 어진에 선택되어야 한다. 왕의 얼굴과 정신을 담는 숭엄한 경연장은 각기 다른 신념과 복수를 품은 자들로 숨 막히는 전운이 감돈다. 죽여야 살아남는 조선의 왕 태종과죽이기 위해 사랑해야 하는 고려 여인 명무왕의 초상화를 둘러싼 치밀한 붓과 칼의 향연어진경연도 막바지에 접어들어, 어진화사들이 최종적으로 자신의 그림이 선택되길 기다리고 있을 때, 한 어진화사가 죽임을 당하고 그 현장에서 명무의 붓이 발견된다. 그리고 한 폭의 어진에 숨어 있는 반역의 증거가 나타난다. 궁궐은 걷잡을 수 없는 분위기에 휩싸인다. 과연, 명무는 어진화사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그리하여 왕을 독대할 수 있을 것인가…….어진이 완성된 순간, 복수는 시작된다 “역사 스릴러의 재미를 제대로 빚어냈다” 태조 어진은 사뭇 경이로웠다. 부족함이 없었고, 감정은 벅차올랐다. 감정이 감정을 뚫고 진입하는 계통을 알 수 없었다. 그것은 한 줄기 슬픔 같았다. 문득한 슬픔에는 색이 묻어나지 않았다. 고요한 슬픔에는 소리가 흘러나오지 않았다. 명무는 노인을 따라 묵묵한 걸음으로 문소전을 나왔다._126쪽“조선 초기 정치 이데올로기와 외부상황은 엉킨 실타래 같았다. 고려 유산에 대한 태종의 마음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고, 시중들의 의중도 단순하지 않았다. 가계와 문벌, 정치적 외연들이 뒤엉킨 조선의 판세는 우울했다.”(『참고문헌』에 관한 소략의 해석) 이런 상황에서 열린 어진경연에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명분을 얻고자 하는 자, 복수를 꿈꾸는 자, 남고자 하는 자, 궁극의 그림을 그리려는 자……. 『왕의 초상』은 고려유민을 죽여야 명분을 얻을 수 있는 조선의 왕 태종, 복수를 하기 위해서 사랑을 해야 하는 고려 여인 명무. 그리고 명무의 아비에게 칼을 휘두른 남자, 예문관 대교. 이들의 운명은 서로 엇갈리며 숨 막히는 반전을 반복한다. 작가는 서로 다른 왕조에 충성하는 사람들,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들의 존재를 작가는 조선 초, 그 격동기의 역사 속에 정교하게 복원한다. 또한 “임금의 초상화를 그려나가는 어진 제작 과정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치밀한 묘사,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문체로 역사 스릴러의 재미를 제대로 빚어냈다.”(이인화) 그럼에도 태종어진은 어디에 있는가?이 소설은 “『조선왕조실록』 해제(解題)에서 문체적 영향”을 받았다. 편년체 일기에는 왕과 시중들이 사실적으로 주고받은 말들이 담겨 있다. 작가는 “그 하염없는 인문학적 수사와 사유를 공감”하며 “이 소설이 실록에 대한 문학적 오마주”임을 밝혔다.(『참고문헌』에 관한 소략의 해석) 때문에 『왕의 초상』은 존재 하지 않은 태종어진을 소재로 삼았음에도, 모든 풍경과 이야기, 어진 제작과정 바로 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탄탄한 이야기는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고 묵직하게 나아간다. 『왕의 초상』은 문학적 긴장과 장르적 특성을 동시에 품으며, 독자를 태종 어진경연장으로 끌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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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석사냥꾼 (커버이미지)
    [문학]운석사냥꾼
    • 김용태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18-09-21

    한적한 시골 마을에 떨어진 운석그리고 사라진 딸...실종된 딸을 추적하면 할수록, 과거의 그림자가 쫓아온다!우리는 과거에서 얼마나 자유로울까? 늘 미래를 바라보면서 현재를 살지만, 현재 우리를 만든 것이 과거임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과거에서 아무리 멀리 도망친다고 한들 말이다. 주인공 희령은 과거의 그림자에서 늘상 허우적대고 있다. 희령은 힘껏 과거로부터 도망치고자 하지만, 쉽지 않다. 그녀는 모래주머니라도 발목에 찬 것처럼 늘 삶이 힘겹다. 고향을 떠나 있던 16년은 조금 나았지만, 고향으로 다시 내려오고 다시 그녀는 악몽을 꾸기 시작한다. 남편 면수는 차라리 거기에 무신경해지기를 택한다.악몽보다 더 끔찍한 것은, 딸 별이의 실종이다. 밖은 간밤에 떨어진 운석을 찾으러 온 외지인들로 떠들썩한데, 희령은 그런 돌덩어리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조용하지만 수상쩍은 시골마을. 희령은 어려서부터 이곳이 싫었다. 딸이 없어진 지금은 모든 마을 사람들이 의심될 정도이다. 약초꾼, 최집사, 이권사, 전장로…… 그리고 마을을 찾아온 운석사냥꾼들까지. 용의선상에 놓인 인물들은 희령의 과거와는 관련이 없지만, 계속해서 그녀가 애써 감춰놓았던 과거를 들춘다. 딸에게 다가가면 갈수록, 과거의 진실도 점점 가까워진다.『운석사냥꾼』은 능수능란하게 독자를 과거로 내몰았다가, 현재로 데려왔다가, 더 깊은 과거로 밀어 넣는다. 그리고 빠르고도 끈질기게 작품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영화를 볼 때 그런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비가 오는 밤. 비에 젖은 주인공만큼이나 한기와 물기가 몸을 감싸고 있는 듯한 기분. 칠흑 같은 밤에 속절없이 둘러싸인 위태로운 느낌. 김용태 작가는 이걸 4D 영화보다도 잘한다. 『운석사냥꾼』을 펼친 순간 독자는 아마 구와마을에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을 느낄 것이다. 소설은 끊임없이 악인과 죽음과 희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깊은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어떤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지를 낱낱이 까발린다. “아직 괴물까지는 아니라는 거 증명하란 말이야.”작중 희령의 말에서 ‘괴물’과 ‘인간’은 한 끗 차이라는 감상이 든다. 과연 ‘괴물’과 ‘인간’의 차이는 뭐란 말인가? 우리가 ‘괴물’이 아닌 ‘인간’임을 증명하기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무엇일까? 『운석사냥꾼』은 괴물이 되기 직전인 인간들이 뒤엉키는 이야기이다. 그 과정에서의 생생한 인물 묘사도 돋보인다. 케이스릴러 네 번째 시리즈인 『운석사냥꾼』은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좋은 여름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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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2 - 죽음의 미학, 개정판 (커버이미지)
    [문학]이문열 세계명작산책 2 - 죽음의 미학, 개정판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스티븐 크레인, 잭 런던, 마르셀 프루스트, 셔우드 앤더슨, 헤르만 헤세, 어니스트 헤밍웨이, 샤를 루이 필리프, 바이올렛 헌트 (지은이), 이문열 (
    • 무블출판사
    • 2021-03-03

    “창작과 소설 읽기의 전범이 될 현대소설의 백미!” 작가 이문열을 사로잡았던 세계의 명작들, 작가를 꿈꾸는 이들의 필독서! 1996년 처음 출간된 이래 이십여 년간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이문열의 세계명작산책>이 새로운 판형과 현대적인 번역으로 다시 독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간 변화해온 시대와 달라진 독서 지형을 반영해, 기존에 수록된 백여 편의 중단편 중 열두 편을 다른 작가 혹은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 교체하고, 일본어 중역이 포함된 낡은 번역도 새로운 세대의 번역자들의 원전 번역으로 바꾸어 보다 현대적인 책으로 엮었다. 바뀌거나 더해진 것이 30퍼센트에 달할 정도로, 새로워진 개정판이 되었다. 여기 세련된 장정과 판형으로 소장가치까지 한층 높였다. 지난 이십여 년간 그래왔듯이, 이번 개정판도 수많은 독자들을 세계명작의 산책로로 안내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엮은이인 이문열 작가는 초판 서문에서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속에 다양하면서도 잘 정리된 전범(典範)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래서 젊은 시절 작가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작품들의 목록을 작성하고 주요 문학잡지의 해외 특집란을 검토해 추린 후, 주제별로 세계의 다양한 나라의 작품들을 엮어내고 각 작품에 대한 해설을 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모두를 납득시킬 만한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는 별수 없는 미진함이 남을지라도(혹은 그런 것이 불가능할지라도), 작가는 이 선집이 작가 자신의 문학 체험의 한 결산임을 분명히 밝히고,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문학 체험이 독자들에게도 전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문열의 세계명작산책>은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창작의 한 전범이자 기준이 될 것이며, 소설 연구자들에게는 주제별 비교가 가능한 텍스트로서, 그리고 대중 독자들에게는 수준 높은 세계명작들의 풍성한 세계를 접하는 첫 책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수록된 소설을 읽는 것만으로도 세계 수준의 문학 교양을 쌓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총 10권으로 기획된 시리즈 중 우선 1권과 2권이 동시 출간되었다. 2권 “죽음의 미학”은 죽음을 주제로 한 중단편 9편을 모았다. 죽음은 우리 모두의 중요한 관심사이다. 누구에게나 어김없이 닥쳐오기 때문이다. 또한 바로 그런 이유로 죽음은 삶을 삶답게 하는 전제가 되는 법이다. 죽음이 찾아온다는 것이 모든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면, 다만 모두에게 다른 것은 죽음을 대하는 태도일 뿐이다. 우러를 것인가, 예비하고 다가갈 것인가, 혐오하고 두려워할 것인가, 할 수 있는 한 기피할 것인가. 우리 삶의 무수한 선택이 죽음에 대한 이 선택지에 달려 있다. 그래서 좋은 소설은 자주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워 삶을 이야기한다. 2권에 수록된 9편의 중단편을 통해 문학이 다루는 “죽음의 미학”을 살펴보는 것은 인간 삶의 가장 본질적인 순간들을 체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스티븐 크레인의 <구명정>과 마르셀 프루스트의 <발다사르 실방드르의 죽음>을 새로이 번역해 실었고, 기존에 중역했던 헤르만 헤세의 중편 <크눌프>는 원전을 재번역해서 수록했다. 그 외에 레프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잭 런던의 <불 지피기>, 셔우드 앤더슨의 <숲속의 죽음>,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킬리만자로의 눈>, 샤를 루이 필리프의 <앨리스>, 바이올렛 헌트의 <마차>와 같은 세계적 문호들의 작품을 문장을 다듬어 새롭게 소개하고 있다. ‘죽음’과 ‘삶’이라는 거대한 주제가 거장들의 손길을 거쳐 독자들에게 ‘미적 체험’으로 다가오는 독특한 순간들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미디어 소개]<a href="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1103/103764342/1" target="_blank">☞ 동아일보 2020년 11월 3일자 기사 바로가기</a><a href="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110201031912056002" target="_blank">☞ 문화일보 2020년 11월 3일자 기사 바로가기</a><a href="https://news.joins.com/article/23908239" target="_blank">☞ 중앙일보 2020년 10월 31일자 기사 바로가기</a><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61206625937512&mediaCodeNo=257&OutLnkChk=Y" target="_blank">☞ 이데일리 2020년 10월 28일자 기사 바로가기</a><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1Z9A6103WX" target="_blank">☞ 서울경제 2020년 10월 26일자 기사 바로가기</a><a href="http://www.segye.com/newsView/20201023516727?OutUrl=naver" target="_blank">☞ 세계일보 2020년 10월 24일자 기사 바로가기</a><a href="http://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010160163&t=NN" target="_blank">☞ 한국경제TV 2020년 10월 16일자 기사 바로가기</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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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상륙작전 (커버이미지)
    [문학]인천상륙작전
    • 안진홍 지음, 정태원, 이재한, 이만희 원작
    • 가연
    • 2015-11-30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불과 사흘 만에 서울 함락, 한 달 만에 낙동강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전 지역을 빼앗기게 된 대한민국.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는 모두의 반대 속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한다. 성공확률 5000:1, 불가능에 가까운 작전.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단 하나, 인천으로 가는 길이 확보되어야 하는 것뿐이다. 맥아더의 지시로 대북 첩보작전 ‘X-RAY’에 투입된 ‘장학수’는 북한군으로 위장 잠입해 인천 내 동태를 살피며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다.하지만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에 의해 정체가 발각되는 위기에 놓인 가운데 ‘장학수’와 그의 부대원들은 전세를 바꿀 단 한 번의 기회, 단 하루의 작전을 위해 인천상륙 함대를 유도하는 위험천만한 임무에 나서는데...1950년 9월 15일 자정, 작전명 크로마이트모두가 알고 있는 인천상륙작전 속 스러져간 이름 없는 영웅들의 누구도 알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단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당하고 한 달 만에 낙동강까지 후퇴하며 수세에 몰려있는 상황, 전세를 단번에 뒤집을 작전이 1950년 9월 15일 자정 인천에서 시작된다. 작전명 ‘크로마이트’, 바로 인천상륙작전이다.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함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상륙 작전으로 기록된 인천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은 모두가 알고 있는 드라마틱한 작전 이면에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숨겨진 실화를 조명,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 <인천 상륙작전>의 소설판이다. 책은 영화 시간 관계상 어쩔 수 없이 삭제 된 부분과 이야기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영화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많은 이야기와 각 주인공들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폭넓은 관련 자료를 글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첨가하여 실제 있었던 상황과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영화를 완전히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끌며 영웅이 된 맥아더 장군. 하지만 여기에서는 그 뒤에 숨겨진 이름 없는 한국의 영웅들에게 시선을 돌린다. 맥아더 장군의 대북 첩보작전 ‘X-RAY’를 수행하는 켈로 부대(KLO - Korea Liaison Office 한국인으로 구성된 연합군 소속의 스파이 부대)는 5000:1의 성공 확률이라 점쳐졌던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목숨을 걸고 임무를 다했던 헌신적인 희생을 강조하고 있다. 켈로 부대는 인천으로 가는 길을 열어야 한다는 중대한 임무. 즉, 조수간만의 차로 상륙 자체가 쉽지 않은 것은 물론 수로 확보조차 쉽지 않은 인천의 상황을 감안했을 때 인천으로 향하는 길을 여는 것 자체가 사실 작전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것이었다. 북한군에게 한반도의 대부분이 점령당한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가족과 고향을 뒤로한 채 목숨까지 걸고 임무를 수행했던 이름 없는 영웅들. 그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인해 현재가 있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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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커버이미지)
    [문학]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8-09-21

    강렬하고 매혹적이다.‘나폴리 4부작’ 완간!‘나폴리 4부작’ 제4권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전 세계 43개국 출간 예정* 2016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노미네이트* 2016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2015 이탈리아 스트레가상 노미네이트* 2015 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소설 1위’* 2015 가디언지 ‘작가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 2015 BBC 선정 ‘올해 최고의 소설’『잃어버린 아이 이야기』는 전 세계를 ‘페란테 열병’(#ferrante fever)에 빠뜨린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마지막 이야기다. 레누와 릴라라는 두 주인공의 우정은 유년기와 사춘기를 그린 제1권『나의 눈부신 친구』에서 시작해 청년기인 제2권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와 중년기인 제3권『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를 지나 노년기인 제4권『잃어버린 아이 이야기』까지 계속된다. 제3권『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에서 릴라와 레누가 결혼과 출산 등을 경험하며 각자의 삶을 살아갔다면 제4권『잃어버린 아이 이야기』에서는 이들의 우정이 다시 시작된다. 숨 쉴 틈 없이 전개되는 강렬한 내러티브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우리는 페란테가 써내려간 강렬하지만 섬세한 이야기 속에서 릴라와 레누 사이에 존재하는 우정과 애증은 물론 여성 일반에 내재하는 모순, 여성이 겪는 보편적 경험을 발견한다. 피에트로와 이혼한 레누는 비이성적이고 잔혹한 니노와의 사랑과 섹스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개인의 심연을 낱낱이 파헤치는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은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다시 나폴리에서 시작된 우정의 굴레전작인 제3권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에서 레누는 피렌체에서 명문가 집안의 아들이자 대학교수인 피에트로와 결혼 생활을 시작하며 작가로서 성공한다. 레누와 달리 릴라는 나폴리를 떠나지 않고 햄 공장에서 일하면서 아들 젠나로를 키운다. 서로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삶을 개척해갔던 레누와 릴라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나폴리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나는 나 스스로 강해졌음을 느꼈다. 이제는 내가 출생의 피해자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내 출생을 지배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출생에 어떠한 형태를 부여하고 나와 릴라를 비롯한 모두를 위해서 우리의 출생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날 나를 나락으로 끌어내리던 것이 이제는 나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 해줄 바탕이 되었다. 1982년 어느 날 아침 나는 릴라에게 전화를 걸었다.“좋아. 너희 집 위층을 얻을게. 고향으로 돌아갈게.” 자신에게 고향 동네 나폴리는 부모님보다도 릴라를 더 의미한다고 말하는 레누. 이러한 레누가 나폴리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함으로써 릴라와 레누의 벗어날 수 없는 우정의 굴레는 노년기까지 이어진다. 레누가 릴라의 집 위층에 살게 되면서 한동안 멀어졌던 이들의 우정이 다시 회복한다. 그들은 비슷한 시기에 3주 간격을 두고 출산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우정과 애증이라는 양가감정은 릴라와 레누의 관계에서 여전히 교차한다. 이제까지와는 달리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에서 레누는 자신이 릴라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졌다고 확신한다. 릴라의 평가에 지나치게 깊이 의존했던 과거의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레누는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고 출간한 책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나는 릴라에게 선견지명이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앞으로도 항상 그런 릴라의 능력을 인정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나는 성인이 되는 것이란 내게 릴라가 주는 자극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릴라가 내게 영감을 준다는 사실을 나 자신에게조차 숨기려 했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다. 이처럼 레누는 이제 릴라를 필요로 하는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것 같다. 하지만 독자들은 이러한 레누의 발언을 마냥 신뢰할 수는 없다. 질투, 경쟁, 애증이라는 혼란스러운 감정이 여전히 뒤섞여 레누와 릴라의 관계를 견고하게도 희미하게도 만들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에서는 특히 이러한 양가감정이 릴라와 레누의 막내딸들에게서 잘 드러난다. 레누는 자신의 딸 임마와 동갑내기인 릴라의 딸 티나를 서로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낀다. 티나가 예쁘고 총명하고 의사표현도 확실히 하는 데 비해 임마는 발달이 더디고 발음도 어눌하다는 것이다. 릴라와 비교하는 것에서 벗어난 듯싶더니 이제 레누는 자신의 딸을 릴라의 딸과 비교하면서 열등감을 느낀다. 임마와 티나에게서 비롯되는 레누와 릴라의 감정은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함으로써 더욱 복잡해지고 영원히 풀리지 않게 된다. 레누와 릴라는 성격이나 환경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대조적이지만 지식욕, 글쓰기에 대한 욕망, 세상을 바꿔보려는 의지 등은 비슷하다. 작가 레이첼 커스크는 이 두 사람을 “하나의 완벽한 여성이 둘로 나뉜 것 같지만 사실 레누와 릴라는 그 자체로 완벽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즉 서로가 서로에게 의존하면서 보완하며 경쟁한다. 오직 레누의 내레이터로만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언뜻 보면 레누만 릴라에게 의존하는 것 같다. 하지만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레누에게 의존하는 이제까지 보지 못한 릴라의 색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이는 릴라가 지진을 겪은 뒤 자신이 살면서 시달려온 ‘경계의 해체’ 현상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에서 포착할 수 있다. 지금껏 릴라가 한 모든 노력은 결국 자기 형태를 잃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사물과 사람을 자기가 유리한 쪽으로 조종했는데도 액체가 범람하면 릴라는 자신의 형태를 잃어버렸다. 그럴 때면 혼돈만이 유일한 진실이 되고 그렇게나 활발하고 용맹한 릴라는 사라지고 겁에 질려 무無가 되고 말았다.“나라는 사람은 못 돼먹었어. 우정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지. 너는 정말 친절해, 레누. 항상 인내심을 가지고 나를 대해주었지. 하지만 오늘 저녁 나는 확실히 깨달았어. 어디건 용매 작용을 하는 것이 있어. 굳이 지진이 나지 않아도 따스한 열로 서서히 모든 것을 파괴하지. 그러니 부탁이야. 나 때문에 기분이 상하거나 내가 안 좋은 말을 하면 귀를 막아버려. 내가 하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야. 제발 부탁이니 지금 나를 떠나지 말아줘. 네가 떠나버리면 나는 추락하고 말 거야.”살해, 폭력, 뇌물수수, 동성애 등 현실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페란테의 글쓰기『잃어버린 아이 이야기』에서는 예상치 못하게 많은 사람이 살해당하고 폭력과 마약에 연루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부패한 공권력과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서로 다르게 대하는 불공정함이 여실히 드러난다. 같이 사회운동을 했지만 부유하고 좋은 집안 출신인 나디아는 해외로 무사히 도피한 데 반해 그렇지 못한 파스콸레를 걱정하는 동생 카르멘의 말은 우리의 현실과 다르지 않다. “있는 집 자식들은 요리조리 빠져나가는데 우리 오빠 같은 사람들만 곤경에 처하게 할 수는 없어.” 학자로서 저명한 아이로타 교수는 뇌물 혐의로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니노도 뇌물 공여자와 수여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만 교활하게 뇌물수수 혐의에서 벗어난다.“리나 이모는 그렇게 생각한대요. 아빠가 국회로 돌아갈 수 있을 거래요.”나는 한참을 망설이다 결심했다.“아니, 임마. 엄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아빠가 중요한 사람이어야 아빠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란다.” 그것은 완전히 빗나간 대답이었다. 니노는 능숙함으로 함정에서 교묘하게 빠져나갔다. 앞서 말했듯이 이는 우리에게도 그리 낯선 장면이 아니다. 온갖 폭력이 난무하고 전후 이탈리아의 격동적인 사회 변화를 이야기하는 페란테의 글 속에서 독자들은 우리 사회를 반추하며 흥미를 더할 수 있다. 지식과 돈이 다른 가치들을 잠식하며 아이로타 교수와 니노 같은 사람들은 성공하기 위해 이 정도쯤은 감수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해 죄의식조차 느끼지 않는다. 페란테는 릴라와 레누의 기나긴 우정사를 서술해가는 가운데 현대 사회의 부정적 면모를 날카롭게 포착한다. 페란테는 동성애도 다룬다. 자신의 성적 정체성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던 알폰소는 릴라의 영향으로 이른바 커밍아웃을 하게 된다. 그는 남들과 다른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선언할 수 있게 된다. 알폰소는 다음과 같이 고백함으로써 그간 힘겨웠던 자신의 심정도 토로한다. “리나가 내게 준 최고의 선물은 내가 명확하게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해준 일이야. 리나는 내가 여자의 맨발을 스치면 아무것도 느낄 수 없지만 남자의 맨발을 만지고 싶은 욕망에 죽을 것 같다고 말할 수 있게 해주었어. 그의 손을 쓰다듬고 손톱깎이로 그의 손톱을 다듬어주고 거뭇한 여드름을 짜주고 싶다고 말할 수 있게 해줬어. 무도회장에서 그에게 왈츠를 출 줄 알면 내게 춤을 청해 달라고, 내게 자신이 얼마나 잘 리드하는지 보여 달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어.”알폰소와 같은 동성애자들이 겪는 어려움과 편견, 혼란은 현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나폴리 4부작’은 레누라는 내래이터의 개인사를 기록한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역사적 의의를 갖는다. 이처럼 페란테는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과 감정을 놀라울 정도로 섬세히 표현하면서도 이탈리아의 특수한 현실, 그리고 여기서 반추되는 현대 사회의 보편적 문제들이 노골적으로 서술한다. 이는 우리가 페란테의 글에 강하게 빠져드는 이유다. 페미니즘 소설의 가능성을 보여준 엘레나 페란테페란테는 ‘나폴리 4부작’을 통해 여성들이 겪는 보편적인 경험과 그 안에 내재된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여성에 대한 페란테의 관점은 ‘나폴리 4부작’ 전체를 관통하지만 특히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에서는 레누와 릴라가 결혼, 출산, 육아를 경험하고 노년의 삶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이러한 관점은 더욱 부각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는 고충과 조금도 동떨어져 있지 않다. 독자들은 페란테가 서술하는 나폴리에 사는 여성의 현실에서 현대 사회의 여성이 부딪히는 현실을 반추해볼 수 있다. 일례로 레누는 자신이 사실 가부장제에 기대어 성공한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자문한다. 그리고 그럴까봐 두려워한다. 나는 보잘것없는 책 두 권으로 모든 여성에게 지금까지 자기 자신에게조차 말하지 못했던 것을 고백할 수 있게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연기했지만 실은 내 독자들을 기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저 편의상 그런 말을 믿었을 뿐 실은 나도 보수적인 내 동년배 여성들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닐까. 말만 번지르르하게 했지 나야말로 사내의 욕구를 나나 내 딸들의 욕구보다 더 중요하게 여길 정도로 철저하게 남성에게 주조된 여성이 아닐까. 이외에도 독자는 ‘나폴리 4부작’에서 드러나는 페미니즘적 요소를 빈번히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페란테는 탁월하게 여성의 복잡한 심리를 묘사한다. 사랑, 시기, 질투, 분노, 탐욕, 연민이 교차하는 지점을 날카롭고 직선적으로 서술한다. 각자의 욕망으로 가득한 나폴리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보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는 독자에게 마약처럼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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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사랑 다이어리 (커버이미지)
    [문학]임사랑 다이어리
    • 이겨울 지음
    • 좋은땅
    • 2023-04-14

    이 글을 몰래 보게 된 당신은 먼저 이 점을 알아야 한다어느 비밀에 대한 공식 기록을, 당신이 숨죽여 읽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기사를 써도 소설 문체로 써서 언제나 기자들 사이에서 ‘이게 기사냐’며 조롱거리가 되었던 임사랑. 어느 날 어떠한 사건을 겪은 이후 낮은 기수임에도 청와대 출입기자가 되었다. 그러던 그녀가 갑자기 종적을 감추었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만난 그녀가 내민 수첩 하나……습기를 가득 머금은 눅눅한 다이어리에는 현직 대통령이 연루된 꽤 충격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를 개인의 사적인 다이어리로만 볼 것인가 한 나라의 엄연한 공식 기록으로 인정할 것인가? 대체 신입기자와 청와대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기록을 남겨야 하는 기자의 의무와 누군가를 향한 연민 사이에서 나는 무엇을 따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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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커버이미지)
    [문학]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 매튜 로렌스 지음, 김세경 옮김
    • 아작
    • 2015-11-30

    핀란드에서 날아온 아주 유쾌한 소녀 여신 <프레야 시리즈>게임보다 빠르고, 라이트노벨보다 화끈한천방지축 여신이 나타났다!북유럽 신화 속 사랑과 전쟁의 여신 프레야는 인간들에게 잊혀진 채 27년간 정신병원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다. 그녀에게 어느 날 낯선 면회객이 찾아오고, 면회객은 프레야에게 그녀의 정체를 알고 있으니 자신들에게 협력하라며 말한다. “협력하지 않으면, 죽어.” 프레야는 자신을 위협하는 사내의 머리통을 박살내고 그날 막 입사한 웹디자이너를 어깨에 메고 정신병원을 탈출하는데, 과연 이 천방지축 사랑스러운 여신의 앞날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손을 뗄 수 없는 속도감, 강렬하고 살아있는 캐릭터, 유쾌하고 감각적인 문체까지,핀란드에서 날아온 기상천외한 요절복통 도시 판타지신화의 욕망과 현대의 욕망이 뒤섞여 만들어낸 유쾌한 난장“우리는 인류의 산물이에요. 그렇죠? 우린 섬기기 위해 살아요. 당신들의 기도에 응답함으로써 우리가 위력을 얻으니까요. 우리가 자라는 동안, 당신들의 믿음이 우리의 성격과 외모를 형성하지요.”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출판되는 유쾌한 판타지. 뭔가 익숙하지만 닳지 않은 설정, 강렬한 캐릭터에, 감각적인 문체가 결합했다. 천방지축 여신의 모험담을 따라가다 보면 정신을 잃고 몰입하게 된다.프레야가 정신병원을 탈출한 이유? 북유럽신화의 사랑과 전쟁의 여신으로 그 신화에서는 지극히 중요한 존재인 프레야는 인간들에게 잊혀진 채 한 정신병원에서 새라 버내디란 이름으로 무려 이십 칠년 째 시간을 죽이고 있다. 누가 그녀를 가뒀기 때문이 아니라, 그녀 자신이 정신병원이 가장 편했기 때문이다. 정신병원은 그녀가 스스로를 신이라 주장해도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곳이다. 그러던 그녀는 어느 날 새로 정신과에 근무하게 된 남자직원 나단을 만나게 된다. 나단은 외모도 괜찮고 유머감각도 있어서 그녀의 마음에 든다. 그리고 같은 날 그녀는 가렌이란 이름의 면회객을 받는다. 그녀는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있기에 면회를 올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도 말이다. 위협감이 철철 흘러넘치는 남자인 가렌은 새라의 정체를 알고 있으니 자신들에게 협력하라고 위협한다. 그는 스스로 ‘아흐리만의 조각’이라 밝힌 물건 하나를 건네면서 말한다. 새라는 그 물건을 만지는 순간 끔찍한 신의 느낌을 받는다. 가렌은 말한다. “우린 신들을 취급해, 새라. 해가 될 만한 신은 잡아 가두거나 없애버리고, 나머지는 채용하는 거지.” 가렌은 신을 다뤄본 경험이 있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사내지만,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그를 떨쳐내고 나단을 들춰 매고 정신병원을 탈출한다. 운전을 해줄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사랑의 신인 그녀는 인간의 감정을 지배하는 화학약물들의 작용에 간섭할 수 있다(그 전에는 자신이 무엇에 대해 간섭하고 있는지를 몰랐지만 이제는 정신과에서 충분히 들었다). 그녀는 나단이 자신의 존재를 믿게 만들고, 나단을 자신의 여행의 동료로 맞아들인다. 옛날 말로 한다면 나단은 ‘신관’이 된 것이다. 가렌의 조직으로부터 도망을 치면서 그동안 눈에 띄게 변한 세상에 대해 탐구하는 새라,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한 인터넷이 충격적이다. “(...) 인류는 자신들의 기도에 응답하라고, 자신들의 육체와 영혼을 보호하라고 우리를 창조했었다. 그들이 이제 자라, 우리를 마치 오래된 장난감처럼 내팽개쳐버리고, 우리의 후계자를 만든 거다. 더 나쁜 건, 지금까지는 이게 우리보다 훨씬 더 나았다는 거다. (...)” 하지만 여신은 이 인터넷의 세상을 활용해 신들이 활동할 수도 있겠다는 희미한 전망을 품는다. 여신은 도망치기 위해 좋은 곳을 물색하다가 나단의 조언을 받아들여 디즈니월드에서 신데렐라 역으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여신은 디즈니월드에 오는 아이들이 프레야가 아닌 신데렐라를 진짜라고 믿어도 자신의 힘이 조금씩 돌아온다는 걸 알게 된다. 인간의 소망과 신성 사이엔 그녀의 생각보다도 훨씬 복잡한 관계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여신은 그녀가 발견한 것을 먼저 발견하여, 놀이공원을 운영하며 인간의 숭배 없이도 살 수 있는 힘의 원천을 찾아낸 위험한 디오니소스 신을 맞닥트린다. 그리고 가렌도 다시 그녀를 쫓아와 신성을 산업화하려는 위험한 기업의 존재를 알린다. 사랑의 여신이지만 전쟁의 여신이기도 한 프레야는 이 시점에서 목표를 도주에서 투쟁으로 바꾼다. 신성을 훼손하고 인간을 지배하려는 저 거대기업에게 대항하려는 여신은 여기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는 신들을 인간의 소망이 구현한 존재로 묘사하면서 이 세계의 욕망들이 어떻게 서로 충돌하는지를 그리 심각하지 않으면서 유머러스한 필치로 보여준다. 사람들은 모든 시대에 걸쳐 모든 것을 욕망했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더 이상 신들을 통해 무언가를 욕망하지는 않는다. 그러한 현대 사회에서, 실제로 이 소설과 같은 설정의 신들이 존재한다면 신들을 활용해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고 더 큰 이윤과 욕망을 추구하려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 이처럼 소설은 판타지적 설정 안에서 욕망을 추구하는 합리적 인간들을 그려내면서 환상성과 현실성을 동시에 획득한다. 여기에선 신화의 욕망과 현대의 욕망이 서로 섞이고 비끌어지면서 다양한 풍경이 만들어진다. 설정의 특성상 프레야가 주요한 신이었던 북유럽신화만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교의 신과 마법과 과학이 섞여 왁자지껄하다. 판테온(만신전)들이 포개지고 경쟁자들은 서로 증오하거나 협력한다. 이야기의 화려함과 속도감은 현대에 들어와 형성된 고전 판타지소설보단 《서유기》나 《봉신연의》와 같은 전근대 기담소설이나 라이트노벨 류 소설을 떠올리게 할 정도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을 주인공으로 하여,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모든 신을 포괄하면서, 새로이 쓰여지기 시작한 현대의 신화, 그 첫 번째 물결이 우리 곁에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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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 (커버이미지)
    [문학]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
    • 마르크 레비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24-02-19

    49개 언어 번역, 5천만 부 이상 판매된세계적 작가 마르크 레비 장편소설세상의 모든 딸에게 가슴으로 전하는 아버지의 메시지!“가슴속에 숨겨놓은 감정들, 어린 시절의 아픔, 우정의 힘, 그리고 진정한 서스펜스…… 마르크 레비의 소설은, 마음을 앗아갈 정도로 다정하다.”“영혼을 울리는 로맨스의 연금술사”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프랑스 작가”로 불리는 마르크 레비의 장편소설 『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이 재출간되었다. 그의 “첫 소설 『저스트 라이크 헤븐』에서 돋보였던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특징들을 다시 살려냈다”고 평가받는 이 책은 단절된 부녀 관계가 회복되어가는 과정을 감동과 유머로 경쾌하게 이끌어낸 한 편의 영화 같은 소설로, 2022년 프랑스에서 드라마로 제작되며 큰 화제가 되었다. 드라마는 2023년 9월 ‘프랑스드라마페스티벌’의 대표작으로 국내에서도 TVAsia Plus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되었다.“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바로 내 인생이다.”마르크 레비는 무척 가족적인 작가다. 그는 고리타분한 설교 없이 아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소설을 가장 먼저 읽는 독자는, 다름 아닌 그의 아버지였다. 그렇기에 『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에서 마르크 레비가 한 부녀의 조심스러운 관계에 특별한 관심을 쏟은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좋은 아버지, 좋은 남편,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이 꿈인 마르크 레비. “소설의 장인으로 남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이번 작품에 “지나가는 사랑, 행복, 그리고 미처 잡지 못한 기회에 대한 성찰까지” 덧붙이며, 어른이 된 우리에게 “부모님이 하셨던 말씀들, 그리고 들은 적이 없다고 믿어왔던 말들”을 돌이켜보게 한다. 너무 늦은 뒤에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며……. “줄리아는 숨을 죽이고 리모컨을 손에 꽉 쥐었다. 과연 누굴까, 주변인물 모두를 샅샅이 다 찾아보았다. 그때마다 떠오르는 단 한 사람. 이런 시나리오와 연출을 할 만한 유일한 사람의 이름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 줄리아가 리모컨의 버튼을 눌렀다. 곧이어 딸각 하는 소리가 났고, 밀랍인형의 눈꺼풀이 스르르 올라갔다. 이제 밀랍인형은 더 이상 인형이 아니었다.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인형 아닌 인형이 아버지의 목소리로 물었다.“벌써 내가 그리워진 거니?” _본문 중에서로맨틱 세계와 환상적 세계의 만남!감동과 서스펜스, 환상과 유머로 가득한 모험결혼식 며칠 전, 줄리아는 아버지의 개인비서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이미 예상하고 있었듯이 성공한 사업가이자 늘 멀기만 한 아버지 안토니 왈슈가 그녀의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것. 하지만 이번에는 그의 불참을 나무랄 수가 없다. 아버지 안토니 왈슈가 죽었다는 소식이었으므로. 그런데 장례식 다음 날 줄리아는 뜻밖의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되고,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여행이 마침내 시작된다. 부녀가 차마 하지 못했던 말들을 나눌 수 있는 기회와 함께…….내가 항상 네 옆에 있어주지 않았다고 날 나무랐지? 그럼 자식들이 떠나는 날 부모의 마음이 어떤지는 알고 있니? 이렇게 헤어지는 것이 어떤 기분이라는 걸 알고 있니? 내가 설명해주마. 부모들은 자식이 떠나는 모습을 문턱에서 멍청하게 바라볼 뿐이야. (…) 이젠 오지도 않는 잠을 청해야 하는 때가 온 것이지. 떠난 자식은 돌아오지 않으니 말이야. 알겠니, 줄리아? 하지만 그 어떤 아버지도, 또 그 어떤 어머니도 덕을 보자고 자식을 키우는 것이 아니야. 이게 바로 사랑이라는 거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우린 자식을 사랑하니까 말이다. _본문 중에서세상의 모든 자식은 부모로부터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고, 반대로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들로부터 또 무언가 부족함을 느낀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아주 먼 곳에 있는 사람과도 대화를 나누지만, 정작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는 중요한 얘기를 하지 않고 잊고 사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항상 잊고 지내다가, 우리는 정말 위급해진 마지막 순간에야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2년을 기획하고 하루 열일곱 시간을 작업하여 3개월 반에 걸쳐 작품 속 인물들을 만들어낸 데 대해 작가는 진정 이 이야기를 써야 하는 깊은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소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작가가 어떤 의도로 죽은 아버지를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 위한 안드로이드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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